[세계 수소 여행] 중국 : 세계 1위 수소 생산국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5기 이예영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에서의 수소의 역할
수소는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이루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수소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그린수소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 예를 들어 태양광이나 풍력을 통해 생산되어,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며, 이를 산업, 교통, 난방 등의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수소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면서도 배출가스가 없는 특성 덕분에, 특히 이동 수단이나 중장비와 같은 분야에서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수소는 전력망에 통합되어 에너지 저장 및 전력 생산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향후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돕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다.
'세계 수소 여행' 시리즈는 이러한 수소 산업의 발전과 그 역할을 중심으로 다양한 국가들의 사례를 탐구한다. 각 편에서는 국가들의 수소 정책과 현황을 소개하며, 그들의 수소 산업이 어떻게 전 세계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고 있는지와 발전 방향 등을 탐구하며 우리가 얻어갈 점을 알아본다.
세 번째 여행지는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 중국이다. 함께 수소 여행을 떠나보자.
중국 정부의 수소 정책 동향
중국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탄소중립 목표 제시 등에 따라 중국 내 수소에너지 수요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며 최종 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수소에너지 산업연맹(中国氢能产业联盟)은 2030년까지의 탄소피크 기간 동안 연간 중국의 수소에너지 수요는 약 4,000만 톤에 달하고, 최종 에너지소비의 약 5%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2060년에는 연간 중국의 수소에너지 수요량은 약 1억 3천만 톤으로 확대되고, 최종 에너지소비의 약 20%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4월, 국가에너지국이 [중화인민공화국 에너지법(의견수렵원고)]에서 수소에너지를 석탄, 석유, 천연가스와 더불어 에너지 범주에 포함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1년 11월, 국가에너지국 및 과기부는 수소에너지의 ‘생산-저장-운송-활용’ 가치사슬 발전을 강조하고 핵심기술 지침을 제공하는 등 재생에너지와 함께 발전해나가는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2022년 3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및 국가에너지국은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 중장기 계획(2021-2035년)]을 발표하였으며 수소에너지 인프라, 응용 분야, 정책 보장 등 주요 계획을 제시했다. 여기서 정부가 제시한 2025년까지의 연간 재생에너지 생산량 목표치는 약 10~20만 톤이며,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치는 약 100~200만 톤 수준이다. ‘30년까지 청정에너지 기반 수소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35년까지 수소에너지 산업체계를 완비하고 수송, 저장, 전력발전, 공업 등 다양한 분야의 체계를 형성할 예정이다.
2023년 8월, 중국 국가표준위원회,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업정보화부, 생태환경부, 재난관리부, 국가에너지국 6개 부서는 공동으로 ‘수소에너지 산업표준체계 구축 지침’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이러하다.
지방정부에서는 지방정부에서는 22개 정부가 2024년 정부업무 과제에 수소를 포함시켰으며, 2024년 말까지 마련한 수소 특별정책은 560개를 넘어섰는데, 이는 지역 맞춤형 수소산업을 육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산둥, 산시(陝西), 지린, 쓰촨, 후베이, 네이멍구, 산시(⼭西) 등 지역은 수소연료전지차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정책을 제정했다. 하이난, 네이멍구, 안후이, 후난 등지는 화학단지 이외 지역에 수전해 수소 생산및 제조식(On-site) 수소충전소 프로젝트 건설을 허가한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는 ‘국제 해운연료 녹색 전환 업무 방안’을 통해 그린수소 연료 공급 및 거래 체계를 구축 중이다. 또한 지방정부는 적극적인 보조금 정책을 통해, 수소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각 지역은 수송용 수소에너지 발전과 관련하여 수소연료 자동차 판매 촉진 방면, 수소충전소 건설 및 운영 확대 방면, 수소연료 대형트럭 교체 가속화 방면의 보조금 정책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인프라 부족 문제 및 운영 적자 문제를 개선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수소에너지 생산방식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통상적으로 생산원료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정도에 따라 그레이수소, 블루수소, 그린수소 지칭한다. 2020년 12월, 중국 수소에너지 산업연맹은 수소에너지 인증제도를 정립하고 발표하였으며, 단위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저탄소수소는 14.51kgCO2eq/kgH2 이하, 청정수소는 4.9kgCO2eq /kgH2 이하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재생수소는 4.9kgCO2eq/kgH2 이하이면서 재생에너지 원료를 사용해야 한다. ‘23년 기준, 중국 수소에너지 원료 비중은 이러하다.
생산 방식으로는 화석연료 개질수소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천연가스 개질수소 생산능력은 1,080만 톤/년으로 2023년과 비슷하였으며, 생산량은 2023년 대비 4.4% 증가한 760만 톤을 보인다고 한다. 부생수소 생산능력은 약 1,070만 톤/년으로 2023년 대비 5.3% 증가하였으며, 생산량은 약 770만 톤으로 2023년 대비 4.0% 증가했다. 수전해수소 생산능력은 2023년 대비 약 9.7% 증가한 약 50만 톤/년이며, 생산량은 약 32만 톤으로 2023년 대비 약 3.6% 증가했다.
수전해수소의 생산능력이 전년대비 유의미한 수치로 증가했는데, 이는 ‘24년 정부의 적극적인 그린수소 지원정책 덕분이다. 2024년 말 기준, 중국 수전해 수소 프로젝트는 누적 600개를 넘어섰다. 2024년에만 35개 프로젝트가 준공되었으며, 신규 생산능력은 전년대비 62% 증가한 약 4.8만 톤/년을 기록했다. 현재 가동 중인 수전해 수소 프로젝트의 생산능력은 약 12.5만 톤/년이며, 주로 화북(45%)과 서북(44%)에 위치했다.
그리고 최근, 2025년 1월부터 시행된 <중화인민공화국 에너지법(中华人民共和国能源法)>은 수소를 에너지 주체로 최초 명시하여 산업의 규범화 발전에 법적 근거를 제공했다.
모빌리티와 인프라 현황
먼저 수소 시장 가격이다. 정부의 지원정책을 통해 수소 시장은 점차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이다. 중국 수소가격지수에 따르면, 2024년 수소 생산 및 소비 평균가격은 모두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였는데, 생산 평균가격은 전년대비 약 15.6% 하락한 30위안/kg, 소비 평균가격은 약 13.7% 하락한 48.6위안/kg이다. 또한,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지역이 일반 지역별보다 수소 생산·소비 가격이 낮아 가격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2024년 말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지역의 수소 생산가격은 27.4위안/kg(약 5,206원), 소비가격은 45.7위안/kg(약 8,683원)이었으며, 일반지역 생산가격은 28.5위안/kg(약 5,415원), 소비가격은 56.4위안/kg(약 10,716원)이다. 한국 소비가격이 전국 평균 10,281원 수치를 기록하고, 시범도시인 울산을 기준으로 평균 9,807원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가격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인프라로는 2024년 말 기준, 중국 전역에 구축된 수소충전소는 538개로 전년 비 33.5% 증가하였으며, 중난(中南), 화둥(华东), 화베이(华北) 지역이 주요 구축 지역이다. ∙바오터우-린허장거리 고압 파이프라인 완공되었고, 지난 10월 28일 중국 최대 규모의 장거리 수소 파이프라인 ‘캉바오-차오페이뎬 장거리 수소 파이프라인’의 구축이 시작됐다. 허베이성 서북단 캉바오현에서 동쪽 보하이만의 차오페이뎬까지 이어지는 총길이 1,082km, 이송 구간 1,037km의 세계 최장 수소 송관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응용분야로는 수소 상용차 기준 ‘24년 판매량은 7,113대이다. 누적 판매량으로는 2만 8천대 정도의 수치를 기록한다. ‘24년 세계 시장 점유율의 절반 이상(55.3%)를 차지했고 수소 상용차 시장의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2위로 ‘24년 전년보다 20% 정도 적은 368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은 누적 4만대 정도의 판매량을 보인다.
산업분야에서는 수소환원 제철 기술의 시험 운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바오우그룹(宝武集团)은 2025년까지 수소직접환원철(DRI) 기술의 시범 적용을 계획 중이다. 공정 최적화를 위해 디지털 트윈 기술이 수소 생산 시스템의 전 생애주기 모니터링에 활용되고 있으며, AI 알고리즘을 통해 수소 수요를 예측하고, 전해조의 부하 조절 정밀도를 높여 설비 활용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안전 관리를 위해서는 수소 충전소와 저장 탱크 등 주요 시설에 실시간 모니터링 및 자동 제어 시스템이 보급되고 있으며, 센서 네트워크를 통해 원격 감시와 긴급 대응을 실현하고 있다.
강점과 도전 과제
중국은 세계 1위 수소 생산국이자 세계 최대 에너지 생산국이다. 풍부한 자원 인프라를 바탕으로 정부와 지방단체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통해, 완전한 수소 산업 체계 구축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성장 속도가 굉장히 빠른 편에 속한다.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 의지, 각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프로젝트와 보조금 정책들이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현재 국제적으로 통일된 기준이 부재함에도 불구하고, 타협하지 않고 가장 엄격한 기준을 세워 수소 생산을 이뤄내고 있는 점이 인상깊었다. 또한 AI 등 디지털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최첨단적인 마련하는 것 또한 살펴볼 포인트다. 가격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경쟁력을 보인다. 중국의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생산 프로젝트는 전 세계 생산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PEM 전해조 등 핵심 설비는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은 기술 장벽을 극복하고 산업 체인의 기술 자립을 강화해야한다는 한계점이 존재한다. 우리나라는 자국 에너지 생산량이 적어, 수소 생산보다는 수입을 통해 대부분의 수요를 감당해야하는 상황이다. 기술이 강한 우리나라와의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서로 상부상조하며 세계적인 수소국들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여행을 마치며
이것으로 중국 수소 여행을 마친다. 함께 바라본 중국의 수소는 어땠나?
중국은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으로, 에너지 부족 방지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다양한 재생에너지 발전 정책을 제시하고 관련 연구를 개발하고 시행한다. 세계 최대 수소에너지 생산국으로 부상한 중국은, 글로벌 생산량의 약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며 빠르게 성장해가고 있다. 더 큰 목표들을 앞둔 중국의 수소에 앞으로도 큰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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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 수소 여행] 미국 : 탄탄한 제도로 자라나는 청정수소", 25기 이예영, https://iksung.tistory.com/202
2. "'영원불멸' PFAS의 규제, 친환경으로 종지부를 찍다", 28기 정예빈, https://iksung.tistory.com/188
참고문헌
[ 중국 정부의 수소 정책 동향 ]
1) 김나연, “중국의 수소산업 성장보고서”,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25-15호, 2025.08.18.
2) 김인선, “중국의 수소경제 발전 동향 및 평가”, KIEP, Vol. 26 No. 7, 2024.10.29.
3) “탄소중립 시대, 중국 수소에너지 산업의 부상과 미래 트렌드”, KOTRA, 2025.10.15,
https://dream.kotra.or.kr/dream/kotra/actionKotraShortUrl/wVRTFjasVoJd.do
[
모빌리티와 인프라 현황
]
1) 김도형, 신현하 외 3인, “중국의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전략 및 현황”, 국가녹색기술연구소, NIGT BRIEF Vol.1 No.2.
2) [산업분석] 2025년 중국 청정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 현황 및 기술 성과 전환 방향, KIC중국, 2025.05.07, https://www.kicchina.org/index.php?m=content&c=index&a=show&catid=280&id=3317
3) 이진주, “전기차보다 더 힘든 수소차…작년 글로벌 시장 21.6% 역성장”, 경향신문, 2025.02.11, https://www.khan.co.kr/article/202502111437011#ENT
[ 강점과 도전 과제 ]
1) [산업분석] 2025년 중국 청정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 현황 및 기술 성과 전환 방향, KIC중국, 2025.05.07, https://www.kicchina.org/index.php?m=content&c=index&a=show&catid=280&id=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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