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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기후변화-환경

금연 책(策)이 전자담배? 오염으로 책(責)될 운명

by R.E.F. 26기 류호용 2025. 10. 27.

금연 책(策)이 전자담배? 오염으로 책(責)될 운명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26기 류호용

 

실패로 끝날 수많은 금연정책, 대책이 전자담배?

[자료 1. 담배꽁초]

출처 : Pixabay

2024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025년 국가별 예상흡연율에 대해 대한민국은 18.5%로 169개국 중, 84위를 기록했다. 수치만 봤을 때 대한민국은 흡연율이 적은 국가로 보이나, 5000만 국민의 18.5%란 약 1000만명의 국민이 흡연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수치는 성인이 아닌 미성년자도 포함되거나, 집계되지 않은 수치일 가능성에 대해, 사회적인 문제점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금연'이라는 이상적인 시도를 위한 국가적 정책 지원과 프로그램은 매우 훌륭하다. 흡연자가 금연을 결심하는 이유로는 건강문제와 더불어 냄새, 금전적 문제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금연 자체를 시도하는 이를 응원할 수밖에 없는 현 상황에서 최근 '전자담배'를 중간과정으로 두어 금연을 하겠다 결심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아가 '연초(일반담배) 냄새가 몸에 배는 것이 싫다', '전자담배는 몸에 해롭지 않다'등 같잖은 이유로 전자담배로 흡연을 시작하거나, 대체제로 삶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참고로 설명하면 전자담배는 중증 폐질환을 일으킬 확률이 일반담배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기사에서는 흡연정책을 비판하는 것이 아닌, 흡연자체에 의한 문제점, 특히 전자담배에 의한 문제점을 서술하고자 한다.

 

일반담배와 전자담배는 무엇이 다를까?

앞서 언급한, 기존 흡연자들이 전자담배를 활용하는 이유, 흡연 입문자들이 전자담배는 해롭지 않다고 합리화하는 이유는 구성 성분 중 타르(TAR)의 함량이 적은 것에 있다. 이때, 타르(Total Aerosol Residue)란 특정 성분을 지칭하는 용어가 아니며, 연기나 증기 등 담배 배출물에서 찌꺼기와 수분, 니코틴 값을 뺀 나머지 물질을 말한다. 기존 일반담배에서 배출되는 타르 안에는 벤조피렌, 아세트알데히드 등 70종의 발암물질이 포함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전자담배 연기(Aerozol)에 대해 사람들이 수증기로 착각한고 지적했다. 에어로졸은 니코틴을 포함한 유해한 독성물질이 가득하고, 고농도 초미세 입자로 구성되어 입자 농도가 일반담배에서 나오는 연기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2023년 흡연자인권연대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재판부는 '건강에 덜 해로운 담배가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다, 정부에서 국민에게 건강에 덜 해롭다는 이유로 권장할 수 있는 제품이 존재한다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일반담배는 담뱃잎에 직접 불을 붙여 연소시키는 과정을 통해 연기를 만든다. 이 과정에서 약 800°C 이상의 고온이 발생한다. 반면 전자담배는 담배 성분을 연소가 아닌 가열 방식으로 기화시킨다. 이는 연기를 먹는 것은 같지만 연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태우는 담배와 전자담배는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자료 2.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의 구조도]

출처 : Chat GPT

일반담배와 전자담배 모두 기체를 흡입한다는 것은 동일하다는 점에서 두 가지 모두 스틱에서 필터(Filter, Mouthpiece)를 필요로 한다. 여기서 필터는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Cellulose Acetate) 섬유가 주로 활용된다. 일부 제품은 PLA(Poly Lactic Acid) 등 바이오 플라스틱을 사용하기도 하며, 입자 여과를 통한 원활한 흡입과 더불어 증기 냉각·온도 조절로써 냉각 필터(Cooling tube, hollow tube, polymer film filter 등)가 들어가서, 가열된 증기를 식혀주고 목 넘김을 부드럽게 만드는 역할 또한 수행한다. 

일반 담배는 필터와 물질부, 그리고 랩핑페이퍼로만 구성되나,  전자담배는 PET, PP 등 구조 지지체(Spacer / Hollow Acetate Tube)를 기반해 형태가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파트와 더불어 랩핑 페이퍼 (Wrapping Paper)가 불이 붙지 않는 소재가 활용된다는 차이가 있다.

 

전자담배가 일으킬 환경오염

[자료 3. 담배꽁초에 의한 환경오염]

출처 : Pixabay

앞서 살펴본 전자담배는 복합소재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재료공학의 면에서 복합소재로 이루어졌다는 점은 물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소재의 측면에서 바라본 전자담배는 환경에 잔류함에 따른 환경오염의 여지가 매우 높음을 직시할 수 있다. 

필터부의 경우 생분해가 거의 되지 않는다. 자연 분해에 수십 년 이상 소요되며, 미세플라스틱 발생 또한 문제점으로 존재한다. PLA의 경우라도 실제 환경에서는 코팅(Coating)과 도핑(Dopping)에 의해 분해 속도가 매우 느리며 종합적으로  환경에 잔류하여 일반 담배꽁초처럼 해양 쓰레기·토양 오염 주범이 될 가능성이 있다. 

스페이서 또한 자유롭지 못하다. 대부분 합성수지 또는 세라믹으로 재활용되지 않고 생활폐기물로 버려지고, 특히 PET/PP 또한 자연분해가 안 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축적된다. 랩핑 페이퍼 (특수 내열 종이) 종이 자체는 분해되더라도 내열 코팅제가 일부 불소계·합성수지 기반 코팅이라는 점에서 환경 잔류가 가능하다. 

담배 충전부를 구성하는 담배 성분 자체가 생분해가 빠른 편이다. 그러나 니코틴과 같은 중독을 부르는 독성물질이  폐기물에 잔류하는 경우, 토양과 수질에 유입되면 생태계 교란 가능성이 있다. 니코틴을 제외하더라도 글리세린/프로필렌글리콜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대량 유출되면 수질오염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환경잔류는 일반담배꽁초보다 더욱 심화된 환경오염으로써, 분해되지 않는 소재에 의한 배수막힘현상을 고도화시키고, 이는 호우 시 홍수에 의한 피해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2015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강남역 일대 빗물받이의 2/3가 막히면 침수 면적이 3.3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도 일반 담배꽁초와 유사한 환경 문제를 일으키며, '연소가 없으니 환경에 덜 해롭다'는 인식은 우리에게 알려진 사실과 많이 다르다. 오히려 복합소재로부터 분리배출·재활용이 더 어렵다는 특징과 더불어 잔여물에 의한 독성물질의 잔류, 나아가 단순폐기의 불가능으로 소각 및 매립처리로부터 추가적인 오염이 발생한 여지가 존재하며 장기적인 환경오염을 어이질 가능성이 있다.

 

전자담배와 화재사고

2025년 4월, 축구장 400여개 규모 이상의 면적에서 발생한 대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은 담배꽁초로 밝혀졌다. 나아가 소방청에 따르면 2024년 9월에서 10월 간 발생한 화재 10건 중, 8건이 담배꽁초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 더욱 건조해질 날씨 속, 화재위험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앞서 살펴본 전자담배의 구조에서는 가열성 소재가 존재하자 않았다. 그렇다면 전자담배는 화재의 원인이 될 수는 없을까?

가장 먼저, 전자담배꽁초에 의한 화재의 위험성은 일반담배에 비해 낮다는 사실이다. 일반 담배는 담뱃불(약 600℃)이 직접 타면서 주변 가연물에 불이 옮겨 붙는 원리로 화재로 발전한다. 그러나 궐련형 전자담배는 히팅 블레이드 또는 코일로 담배 스틱을 간접 가열(250~350℃) 하기 때문에 불꽃이 생기지 않으며, 재떨이에 던져도 불이 번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 또한 일반담배와 달리 내열성 랩핑페이퍼로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화재가 확산될 가능성은 적다.

실제로 2018년 소방청 화재통계에 따르면 2017년 6월부터 2018년 5월 말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담배꽁초 화재는 5,846건으로, 이전 기간의 6,861건에 비해 14.8% 줄었다는 점에서 소방관계자들은 담배꽁초 화재의 감소가 궐련형 전자담배의 인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국소방안전원 관계자는 “화재사고는 일정 이상의 온도를 내뿜는 발화원 주변으로 불을 확산시킬 발화물이 있을 때 발생한다”며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발화원이 담배꽁초인데, 이것이 전자담배로 대체된 것이 사고가 줄어든 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틱 자체의 고열에 대해 쓰레기통(특히 종이나 휴지 등 가연물이 있는 곳)에 바로 버릴 경우 열에 의해 서서히 연소가 시작될 가능성은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성이 존재한다.

[자료 4. 과충전에 의한 전자담배 화재]

출처 : Chat GPT

전자담배에 의한 화재원인으로는 리튬배터리가 가장 유력한 위험으로 손꼽힌다. 2018년,  소방청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우던 도중 폭발이 일어나 30대 남성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고, 당시 사고의 원인은 확정적이진 않지만 전자담배 배터리 폭발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대한민국 또한 2015년에서 2017년, 총 6건이 발생했으며 당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사고 원인은 전자담배 배터리 충전 과정에서 과충전 등 요인으로 폭발이 발생, 화재원인이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자담배 배터리를 적절한 보호장치에 담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나아가 배터리를 직사광선에 노출하거나 뜨거운 환경에 둘 경우, 화학적 반응을 촉진됨에 따라 폭발의 위험을 높아진다. 배터리를 과충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전자담배협회 총 연합회 관계자는 "과충전 방지를 위해 자신이 사용하는 전자담배 기기가 충전 시 받아들일 수 있는 전압과 사용하는 충전기의 출력 전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2025년 2월,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원인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보조배터리와 전자기기가 발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보조배터리와 더불어 배터리가 분리되지 않는 충전식 헤어고데기와 전자담배 등 열을 발생시키는 기기의 반입 규정을 재검토하는 데 있어 보조배터리가 발화 원인으로 거론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충전식 고데기나 전자담배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는 과정에 대해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일체형 충전식 고데기나 전자담배는 최고 200도까지 온도가 올라갈 수 있어 화재 위험이 크다"며 "짐칸에 보관된 물건에 눌려 스위치가 켜지거나, 승객이 전원을 켜둔 상태로 휴대할 경우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든 담배는 모두에게 해롭다

[자료 5. 일반담배와 전자담배 대상 금연문]

출처 : Pixabay

단순한 쾌락을 위해 건강과 돈을 모두 버리는 행위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다. 그러나 흡연이라는 행위자체, 나아가 대안으로써 전자담배를 택하는 자세를 과연 이타적인 행동으로 볼 수 있을까?

전자담배를 대안으로 내세우는 주장에 대해 환경오염을 심화시킬 여지가 충분하며, 화재의 위험성이 낮다는 사실일지 언정, 없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는 없다. 결과적으로 기사의 맥락으로 살펴본  대안으로써 전자담배는 '결국엔 모든 행위가 결코 모두에게 해롭다'는 결론으로 우리를 회귀시킨다. 흡연의 의한 독성물질의 흡입과 배출, 불쾌한 냄새등 주위에게 피해를 주는 것과 더불어 환경오염, 배터리에 의한 화재의 위험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에서 일반담배와 결코 다를 게 없다는 사실이다.

건강한 자신을 위해, 깨끗한 환경을 위해, 아름다운 거리를 위한 '진정한 이타적인 행동'으로서 실천될 금연을 통한 아름다운 마무리를 응원한다.


9월의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기사 더 알아보기

1. "패스트 패션이 가져오는 환경오염, 해결방안은?", 28기 홍서연, https://iksung.tistory.com/150

2. "[Remake] 돌아온 플라스틱 빨대, 진짜 친환경은 무엇인가 ", 26기 김대건, https://iksung.tistory.com/143


참고문헌 

[실패로 끝날 수많은 금연정책, 대책이 전자담배?]

1) 김양중, "불로 태우지 않아 안전?.. 궐련형 전자담배의 진실", 한겨레, 2017.12.22, https://v.daum.net/v/20171222090606326 

[전자담배와 환경오염]

1) 권지영, "담배꽁초 함부로 버리지 마세요!... 환경오염 주범, 결국 우리 식탁으로", 시빅뉴스, 2021.08.30, https://www.civic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2362

2) 뉴닉, "건강에 해로운 담배, 환경에도 해롭다고?", 데일리뉴스, 2025.06.05, https://newneek.co/@newneek/article/32940

3) 이한호, "'침수 악몽' 재현되나... 배수구 틀어막은 담배꽁초", 한국일보, 2023.06.10,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60814410005

4) 한재준, "'타르' 더 많다는 궐련형 전자담배..발암물질은 왜 적을까?", 뉴스1, 2018.06.07, https://v.daum.net/v/20180607154324394

[전자담배와 화재사고]

1) 권혁준, "궐련형 전자담배 열풍 덕? 담배꽁초 화재 줄었다", 서울경제, 2018.06.29, https://www.sedaily.com/NewsView/1S0ZVZUKFD/GK0101

2) 박희원, "[아주돋보기] 또 폭발한 '전자담배'…안전한 사용법은?", 아주경제, 2024.10.24, https://www.ajunews.com/view/20241024095404470

3) 이동혁,  ""충전 고데기·전자담배 발화 위험" 기내 반입 규정 강화 목소리 커져". 파이낸셜뉴스, 2025.02.02,  https://www.fnnews.com/news/202502021827323041

4) 이수형, "국내 전자담배 폭발사고 3년새 6건…“과충전·충격 주의해야”", 투데이신문, 2018.05.20, https://www.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698

[모든 담배는 모두에게 해롭다]

1) 송채은,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추석 명절 대형화재 부를 수도, 연합뉴스, 2025.10.03, https://yonhapnewstv.co.kr/news/MYH20251003100319gX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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